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장성군 수놓은 형형색색 '색다른 가든'…방문객 '눈호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앤아이 가든, 드레스 가든 등 관광객 눈길 사로잡아

아시아투데이

전남 장성황룡강 노란꽃잔치 기간중 공설운동장에 설치된 ‘황룡정원’ /제공=장성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성/아시아투데이 나현범 기자 = 전남 장성 황룡강에 조성된 다양한 가든(garden)이 방문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군은 올해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에서 10억 송이의 가을꽃, 세 가지 주제(컬러, 이야기, 빛)의 테마정원과 함께 축제장 곳곳에 가든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황룡강 문화대교 건너편에 마련된 유앤아이(YOU & I) 가든의 경우 세 개의 커다란 홀에서 꽃길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은 조경이 인상적으로 두바이 미러클 가든에서 모티브를 얻어 조성돼 황룡강 노란꽃강의 발원지임을 상징한다.

광주광역시에서 유앤아이 가든을 찾은 이모 씨는 “올 봄에도 (유앤아이 가든에) 사진 찍으러 왔었는데, 그때보다 더 아름답게 꾸며진 것 같다”고 말했다.

홋카이도 모리노 가든을 발전시킨 드레스 정원도 주목을 끌고있다. 1004송이의 노란 국화가 마치 여왕의 드레스처럼 아름답게 드리워져 있으며 장안교 건너 힐링허브정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성군은 홋카이도의 가든팜에서 착안한 오색정원도 문화대교~제2황룡교 사이에 조성했다. 색색의 백일홍으로 꾸며져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셀카 찍기에 여념이 없다.

주무대인 공설운동장에는 황룡정원도 놓칠 수 없다. 황룡의 머리 부분을 형상화해 놓은 이곳은 강 속에 숨어 사는 황룡 ‘가온’이 밤마다 사람으로 둔갑해 마을 사람들을 돕는다는 황룡강의 전설을 주제로 설치됐다.

가족 단위로 경기도에서 축제현장을 방문한 박모 씨는 “오직 황룡강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가든이 조성되어 있어 관람이 즐겁다”며 “좋은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황미르랜드 3만3000여㎡에 조성된 100만송이의 해바라기 정원과 꽃길마다 마련된 이색 포토존도 눈을 즐겁게 한다. 해바라기는 장성군의 ‘옐로우’와 ‘거버넌스’를 동시에 아우르는 상징적인 꽃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 황룡강을 찾으면 두바이 미러클 정원이나 홋카이도 정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채롭게 조성된 아름다운 가든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의 추산에 따르면 태풍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41만명에 가까운 나들이객이 황룡강을 찾았다. 더 풍성해진 가을꽃과 앵무새 특별체험관 등 다채롭게 마련된 볼거리와 KTX 장성역 재정차로 인해 편리해진 교통이 가을 행락객들의 발길을 장성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