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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국토부, IoT 활용해 하천 수문 '원격 개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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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민간관리인 수동 조작…악천후 시 안전사고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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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국토교통부는 국가하천에 있는 수문 등 배수시설과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원격 조작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하천관리시스템 선도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배수시설 운영방식은 마을이장 등 인근 지역주민을 민간 수문관리인으로 임명하고 민간수문관리인이 직접 현장에서 조작(수동 또는 전동)하는 방식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같은 방식은 수문관리인의 고령화, 전문성 부족, 피해 발생 시 불분명한 책임소재 등의 문제가 있다"며 "특히 야간이나 기상악화 시 현장출동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도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200억원이 국회에서 확정될 경우 10곳 이상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Io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하천관리시스템 선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도사업은 10월 중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작해 12월 대상을 최종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행된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기초 지자체에는 Δ종합상황실 구축 Δ수문 자동화 설비 도입 Δ폐쇄회로(CC)TV 및 자동 수위계 설치 Δ수문과 상황실간 통신연결 등 사업 예산과 향후 유지관리비전액을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광역자치단체와 지방국토관리청의 상황실과도 연계해 하천 수위와 배수시설 작동 상태를 함께 모니터링하는 등 하천 홍수 대응을 위한 3중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국가하천 내 4000여개의 배수시설을 모두 원격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홍수 및 침수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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