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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란 "사우디, '살인' 멈추면 기꺼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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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안보 위해 이웃국가와 협력할 준비"

뉴스1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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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란 정부가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이날 국영방송 IRIB를 통해 "사우디가 우리(이란)와의 협상을 원하는 현 상황에서 만약 그들이 사람들을 죽이는 게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서 지역 사안을 다루길 추구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란 외교부는 항상 우리 이웃국가들과 역내 안보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린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오랜 적대적 관계에 있다. 특히 사우디는 지난달 14일 자국 원유시설이 드론(무인기) 등으로 공격당하자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달 말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군사적인 것보다 정치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을 선호한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이란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우디 측이 제3국 지도자를 통해 하산 로하니 대통령에게 대화를 제의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아델 알 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달 1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 왕국(사우디)이 이란 정권에 (대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란 정부 발표는 정확하지 않다"며 "우리 왕국은 언제나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전을 추구하는 입장이다. 또 긴장 완화는 이 지역에서 적대적인 행위를 통해 혼란을 고조시키고 퍼뜨리는 쪽에서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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