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올가을 첫얼음, 대관령 첫서리 관측

9일 오전 5시쯤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에서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9일 산간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설악산 고지대에서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다.

또 이날 대관령에는 첫서리가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5시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설악산의 첫 얼음은 2015년 10월 2일, 2016년 10월 9일, 2017년 9월 29일, 2018년 10월 11일에 각각 관측됐다.

9일 오전 5시쯤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에서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올해 첫 얼음은 지난해 보다 이틀 가량 빠르다.

김한수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은 “첫 얼음이 발견되는 등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고지대를 탐방할 경우 비상식량과 방한용품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이날 아침 기온이 0.3도를 보인 평창 대관령 일대에서는 올 가을 첫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은 횡성 안흥 영하 0.6도, 강릉 삽당령 영하 0.5도, 철원 김화 영하 0.3도, 평창 면온 영하 0.2도 등을 기록했다.

9일 오전 5시쯤 설악산 중청대피소 부근에서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강원지방기상청은 “10일 아침의 기온은 오늘 보다 3∼4도 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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