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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국방부, 4년간 한·미 연합연습에 102억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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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8년 6월 15일 오후 미 육군의 해외 기지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를 비롯한 헬기들이 계류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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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이 최근 4년 동안 실시된 한·미 연합 지휘소연습(CPX)에서 훈련 비용으로 총 102억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방부와 합참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2016년 이후 실시된 한·미 군사훈련 현황’을 보면, 한국 측은 2016부터 2019년 초까지 한·미 연합 지휘소연습에 102억2000만원을 사용했다. 지휘소연습은 실제 병력·장비가 기동하지 않는 컴퓨터 모의실험(시뮬레이션) 형식의 훈련을 일컫는다.

2016년 키리졸즈 연습(3월7~17일)에는 병력 2만여명이 참가했으며 한국 측의 훈련 비용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해 8월22일부터 9월2일까지 진행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는 21억원이 소요됐다. 참가 병력은 7만5000여명이다.

2017년 키리졸브 연습(3월13~23일)에는 병력 2만여명이 참가했으며 훈련 비용으로 18억원을 썼다. 같은 해 8월21일~31일에 병력 6만7000명이 투입된 UFG 연습에는 17억원이 사용됐다.

2018년 4월23일부터 5월3일까지 실시된 키리졸브 연습에는 12억6000만원이 들어갔다. 병력 2만3000여명이 참가했다. 2018년 UFG 연습은 실시되지 않았다. 한·미가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조치로 UFG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한국 측의 훈련 비용은 집계가 가능하지만 미국 측이 부담하는 비용은 파악되지 않는다.

올해 3월 키리졸브를 폐지하는 대신 새롭게 신설한 ‘19-1 동맹연습’에는 1만8000여명이 참가했으며 11억6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키리졸브를 ‘동맹연습’으로 이름을 변경한 것도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뒷받침한다는 취지이다.

한편, 2016년 한·미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3월7일~4월30일)에는 29만여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2017년에는 33만여명, 2018년에는 32만여명이 투입됐다. 한·미는 올해부터 독수리훈련이라는 명칭을 폐지했다. 대신 독수리훈련에 포함됐던 개별 훈련을 대대급 이하로 연중에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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