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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김정은, 북미 실무협상 결렬 뒤 첫 행보 “식량문제 해결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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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산하 ‘종자 연구개발 기지’ 현지지도

“육종개발 통해 먹는 문제 푸는 데 결정적 전환을”

2013년 첫 방문 이어 2015년부터 매해 찾아 ‘주목’

9월10일 방사포 발사 지도 뒤 4주 만의 공개활동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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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이 운영하는 “종합 종자 연구개발 기지”를 현지지도했다고 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합의 없이 끝난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뒤 첫 공개 활동이 경제 분야이고, ‘농업 현대화’가 열쇠말이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보도일 기준으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지도(9월10일) 이후 28일 만이며, 경제 분야 현지지도는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 현지지도 보도(8월31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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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조선인민군 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했으며, 이 농장은 “당중앙의 시험농장”이자 “나라의 종합적인 종자연구개발 기지”라고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이날치 1면에 사진 17장을 얹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013년부터 지금껏 2014년만 빼고는 해마다 이 농장을 찾아 현지지도를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우량품종들을 더 많이 육종개발함으로써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푸는 데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농업발전 추세를 잘 알고 나라의 전반적인 농업을 혁신시키기 위한 사업에 전국가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며 “농업 과학연구부문을 추켜세우기 위한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가 믿을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라며 “과학기술 중시 관점과 일본새(일하는 풍조)를 국풍으로 철저히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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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농장의 “새로 건설한 온실과 농작물 시험 및 재배 포전 등 여러 곳”을 돌아보며 "농업과학연구부문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 강화" “생물공학기술 등 현대적 육종 방법 이용” “산간지대와 저수확지에서 생산량을 높일 영농방법” "불리한 환경과 병해충에 잘 견디는 농작물 육종" “새 품종 보급사업 개선” 등의 주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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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종자연구개발기지’ 지도에는 경제 담당인 박봉주 당 부위원장과 김여정·현송월 당 제1부부장을 포함한 다수의 당·정·군 간부가 동행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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