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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정부, 경기북부 ASF 발생지 둘러싼 완충지 만들어…차량출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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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와 이번에 설정된 완충지.[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하를 막고자 경기 북부 기존 발생지 주변을 띠처럼 둘러싸는 완충지대를 설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연천군 발생 농가 반경 10㎞ 방역대 밖을 완충 지역으로 정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완충 지역은 수평 전파의 주요 요인인 차량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지역 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와 농장 단위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완충 지역의 사료 차량은 발생 지역이나 경기 남부권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완충 지역 내에서만 이동하는 사료차량이 농가에 사료를 직접 배송한다.

방역 당국은 완충 지역과 발생 지역, 완충 지역과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세워 축산차량 이동을 통제한다.

축산차량뿐 아니라 승용차를 제외한 자재차량 등 모든 차량의 농가 출입이 통제된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지역 내 모든 양돈 농장에 대해서 잠복기를 고려해 3주간 매주 정밀검사를 벌인다.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에 대해서는 월 1회씩 환경검사를 해 분변·잔존물 등에 바이러스가 있는지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한편, 8일 오후 11시 현재 수매 대상 지역인 파주·김포·연천에서 총 86개 농가가 돼지 3만234마리 수매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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