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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터키군, 시리아 북부 공습시작…미사일공격 준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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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노컷뉴스

터키군 공격받은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 라스 알-아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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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의 시리아 북동부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이미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YPG)를 겨냥한 공격이 일부 개시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8일(현지시간) 터키군이 하사카 주 탈타윌의 시리아민주군(SDF)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민주군은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 쿠르드족의 전투 부대다.

사나 통신은 터키군 전투기가 북동부 락카 주(州) 교외의 탈아브야드에 배치된 SDF 부대도 공습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TV는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 인근도 터키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도 잇따르면서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알자지라의 경우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터키군이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포린폴리시도 '24시간 내'에 터키군이 이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을 강행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과 쿠르드 관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본격적인 작전을 개시하기 전 보급로 차단을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지역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터키 국방부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서도 공식적인 공격 개시 선언은 하지 않고 있다.

터키는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최대 안보위협 세력으로 여기고 있다.

터키와 미국은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와 터키 국경 사이에 '안전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나, 안전지대의 규모와 관리 주체 등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미 백악관은 6일(미국동부 현지시간)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며,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터키의 군사작전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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