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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한국당 "시민 한사람으로 개별 참석"…12시부터 광화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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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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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인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문재인 정부 규탄·조국 장관 사퇴 촉구' 대규모 집회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당 차원이 아닌 개별적으로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당 국감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광화문집회에 간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우리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대통령에게 전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내일 광화문 집회 꼭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한글날 광화문집회에 나간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 참을 수 없어 나간다"고 적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집중하기 위해 당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7일 "우리 자유 우파세력 하나 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민사회단체가 하는 집회에 저희가 동참해 힘을 모으고자 하는 의도에서 오는 12일 당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이 집회를 주최하지 않는 데 대해 일각에서는 국정감사·장외투쟁으로 인한 피로감과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한 게 아니냐고 의견을 제기했다.

이에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들이 많고 한글날 행사 때문에 장소 문제 같은 사정도 있다"며 "공간이 협소할 것 같아서 저희들은 당이 주도하는 행사는 기획하지 않고 당직자들이 자발적으로 국민과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일 이후에 (장외투쟁) 일정도 잡을 것"이라며 "국정감사 중에 일정 문제도 있지만 장소 문제 등 전제조건을 해결해야 해서 그걸 중심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등 10여개 단체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들 단체는 집회 직후 세종대로, 사직로, 효자로, 자하문로 등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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