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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키움, PO행 1승 남았다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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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2사 후 서건창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 10회말 주효상의 끝내기 땅볼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진출 8부 능선을 넘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9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5-4 짜릿한 역전 끝내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2승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초반은 LG분위기였다. 전날 5회까지 무안타에 허덕이던 LG 타선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LG는 1회초 1사 후 김민성이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로부터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형종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든 뒤,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 채은성의 타구도 잘 맞았지만, 박병호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찬스가 이어지진 않았다.

매일경제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프로야구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키움이 연이틀 끝내기승을 거두며 시리즈 2연승을 기록했다. 키움은 박병호의 2점 홈런과 서건창의 1타점으로 4-4 동점을 만든 후 연장 10회 말에서 주효상의 끝내기 땅볼로 승리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하지만 LG의 기세는 계속 올라갔다. 2회는 2사 이후 정주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구본혁의 좌전안타와 이천웅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흔들리던 요키시는 김민성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두 번째 실점을 하고 말았다. LG가 2-0으로 달아났다.

LG는 3회도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채은성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유강남의 적시 2루타로 3-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반면 키움 타선은 LG 선발 차우찬에 3회 2사까지 출루조차 하지 못하며 꽉 막혀 있었다. 키움은 3회 2사 후 김혜성의 안타로 숨을 돌리긴 했지만, 차우찬의 호투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키움은 6회말 김혜성-서건창-이정후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제리 샌즈가 포수 앞 땅볼에 그치며 상황이 1사 2,3루로 바뀌었고, 전날(6일)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김하성은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김웅빈의 우익수 플라이로 1점 밖에 쫓아가지 못했다.

그러자 LG가 달아났다. 7회초 2사 후 유강남이 키움 투수 한현희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뽑았다. 4-1로 키움으로서는 3점 차가 커보였다.

하지만 키움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까지 던진 차우찬에 이어 8회 올라온 김대현을 상대로 전날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박병호가 극적인 중월 투런홈런을 만들었다. 점수는 3-4로 1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9회말 키움은 1차전때와 마찬가지로 LG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대타 송성문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박정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비록 김혜성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3루 찬스는 계속됐다.

거기서 서건창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4-4 승부가 원점이 됐다. 고우석이 흔들린 틈을 타 키움은 이정후의 안타와 제리 샌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1차전 끝내기의 주인공 박병호 앞에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LG는 투수를 다시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다만 박병호가 범타에 그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결국 연장 10회말 키움이 웃었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보내기 번트로 2루를 밟았고, 상대 투수 진해수의 견제 실책에 3루를 밟았다. 그리고 주효상의 땅볼에 김하성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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