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마 대가로 주식 수천만 원어치 받은 의혹
[앵커]
'클럽 버닝썬 사건'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이 오늘(4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경찰 수사단계에선 드러나지 않았던 사업가 정모 씨로부터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새롭게 포착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9시쯤 윤모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총경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윤 총경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지난 2016년에 윤 총경이 가수 승리와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에게 경찰의 주점 단속정보를 유출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윤 총경의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잉크를 만드는 녹원씨엔아이의 전 대표 정모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주고 대가를 받은 정황이 나온 겁니다.
정씨는 지난 2016년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보냈는데, 이 과정에 윤 총경이 개입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비상장업체의 주식 수천만 원어치를 윤 총경에게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달 말 윤 총경이 근무했던 서울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이예원 기자 , 이주원,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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