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현금 150만원 주워 주인 찾아준 초등학생에게 경찰 감사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길에서 주운 현금 150만원을 주인에게 돌려준 초등학생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수여했다.

조선일보

감사장을 받은 김주원군이 담당 경찰관과 사진을 찍고 있다. /남양주경찰서 제공,


4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3시쯤 남양주 구룡초등학교 2학년 김주원(9)군이 하굣길에서 현금 150만원이 든 비닐 지퍼백을 주웠다. 김군은 처음에는 장난감 돈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진짜 돈이어서 놀랐다고 한다.

김군은 이 사실을 바로 아버지에게 알리고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접수한 분실 신고를 바탕으로 주인인 중국 국적 A씨에게 돈을 찾아줬다. A씨는 "이불속에 지퍼백을 넣어 뒀는데, 잊고 있다가 이불을 털다 실수로 떨어트렸다"며 "본국에 빈손으로 돌아갈 뻔했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일 김군이 다니는 학교를 방문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군은 "주변 친구들에게도 이번 일을 말하면서 길에서 돈을 주우면 바로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알리고 다닌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민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