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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역전 2타점 2루타 터트린 오수나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첫판에서 '가을 좀비'의 부활을 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NLDS 1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초 폴 골드슈미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2사에서 폴 데용과 콜튼 웡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간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3-3 균형을 맞췄다.
세인트루이스는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9회 초에는 1사에서 덱스터 파울러, 토미 에드먼의 연속 안타, 골드슈미트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마르셀 오수나는 노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애틀랜타의 마무리 마크 멜란슨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3루수 옆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번에는 웡이 1루수 옆을 뚫어내는 안타로 4점 차 리드를 안겼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실책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가을야구' 첫판에서 실책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말 1사 1, 3루에서 2루수 웡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1-1로 맞선 6회 말 2사 만루에서는 애틀랜타 댄스비 스완슨의 강습 타구 때 3루수 에드먼이 포구에 실패한 데 이어 유격수 데용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가을 좀비'라는 명성에 걸맞게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애틀랜타는 9회 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터트렸다.
1사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이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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