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조국 딸 "아버지 연관검색어에서 내 이름 지워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털에 요청… 모두 삭제 처리돼… 美쇼핑몰 아마존엔 '조국 티' 등장

조선일보

조국 법무 장관의 딸 조모(28)씨가 최근 아버지 조 장관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자신의 이름을 연관 검색어 목록에서 일괄 삭제해달라고 포털 업체들에 요청했으며, 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여 해당 검색어를 일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조씨는 조 장관이 장관 후보자였던 지난 8월 네이버와 카카오에 '조국'을 검색하면 자신의 실명과 함께 제시되는 연관 검색어와 자동 완성어를 모두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두 업체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심의를 거쳐 이를 삭제했다.

KISO는 지난 30일 공개한 심의 결정문에서 삭제 조치를 결정한 데 대해 '공직 후보자 자녀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공론장에 진입하지 않는 한 정무직 공무원과 같은 공인(公人)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씨는 또 '조국 딸 포르쉐' '조○ 박스터'처럼 본인과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것도 지워달라고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 검색어도 모두 삭제했다.

한편, 1일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는 조 장관이 케이크를 들고 귀가하는 모습이 그려진 티셔츠〈사진〉 6종이 판매 상품으로 올라왔다. 티셔츠 이름은 '내가 조국이다'로 2만6000~3만6000원 선이다. 미국 한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