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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낙연 “조국 수사 대단히 이례적...과도하다는 여론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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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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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수사 내용이 대단히 이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어서 피의사실 공표의 논란이 있는 것은 다 아실 것이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과도하지 않는가 하는 여론도 있는 것도 아실 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일가 수사 과정에서 잘못된 게 있나”라고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이어 “피의사실 공표가 문제됐는데 (검찰이) 한 번도 처벌받지 않았다. 그런 것이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의 경우에는 과거보다 훨씬 더 (피의사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주 의원이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과잉수사라고 판단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라고 답했다.

이에 주 의원이 “여성 2명만 있는데 압수수색 해서 과한 거냐”고 묻자 이 총리는 “그 문제도 따져볼 것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자제하겠다”며 “압수수색 시간이 11시간이 아니라 6시간이었다고 말하는데 그러면 나머지 5시간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이것도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게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설명하면 피의사실 공표라고 하고, 대충 다 설명이 됐지 않냐. 압수 대상에 관해서 일을 하는 바람에 추가 영장을 2번이나 받아야 했고 장관 전화 받아야 했다”고 따져 묻자 이 총리는 “제가 그래서 자제하는 것”이라며 “보완 영장을 기다리는 동안에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그런 것 등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가 않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조국 일가 수사가 ‘봐주기 수사’라는 것과 관련해 “검찰이 무슨 판단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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