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②]전여빈 "동경의 대상 천우희·든든한 조력자 한지은 덕에 힘 받았다"

배우 전여빈/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전여빈이 천우희, 한지은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여빈은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천우희, 한지은과 절친 3인방으로 등장, ‘찐’관계를 그렸다. 세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실제 절친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전여빈은 천우희, 한지은과의 일화를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전여빈은 천우희에 대해 “(천)우희 언니는 내가 학창시절 선망했던 배우다. 배우로서 연기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했을 때 영화 ‘한공주’가 상영했는데 감정 동요가 심해서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있다. 언니가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하는 모습을 하면서 열심히 걸어온 길인만큼 잘 걸었으면 좋겠다고 지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전 ‘해치지않아’에서 만났던 안재홍 오빠에게 언니 팬이라고 수시로 말했었다. 언니를 만났을 때 혹시 부담이 될까봐 덕밍아웃은 안 하려고 했는데 처음으로 다 같이 모인 날 재홍 오빠가 나의 팬심을 폭로했다. 그래서 바로 인정했더니 언니가 그 마음을 기쁘게 받아줬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언니가 많이 챙겨줬다. ‘언니랑 함께 하고 있는 순간이 꿈같다. 진짜 잘해볼게’라고 말했더니 언니도 눈물을 글썽이면서 ‘나도 이번 역할이 도전이라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더라. 언니로부터 힘을 받아서 잘 완성해나갈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배우 전여빈, 천우희, 한지은/사진=헤럴드POP DB

또한 전여빈은 “촬영 전도 마찬가지였다. (한)지은 언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드라마 주연이 처음이었는데 우희 언니가 영화 ‘우상’ 홍보로 바쁜 도중에도 우리를 만나러 왔다. 촬영 전 미리 만나서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자리를 주선했던 거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야 하는 절친 사이니 말부터 놓자고 하더라. 언니가 우리에게 먼저 살갑게 다가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셋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전여빈은 한지은을 두고서는 “지은 언니는 데뷔 9년차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주연의 기회를 맡은 만큼 간절함이 컸던 것 같다. 언니를 보고 있으면 귀엽고 예쁜 외모와는 또 다르게 그 안에 뜨거운 마음이 있었다. 현장에서도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걸 보고 되게 많은 노력을 하는 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언니가 갖고 있는 그 절실한 마음이 일정 부분에서는 나와 흡사하게 닮아있었다. 그러다 보니 서로 많이 격려해줬다. 신 하나를 보고 나서도 각자 대단하다고 칭찬을 많이 했다.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되게 든든한 조력자였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주연의 ‘멜로가 체질’은 서른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8일 호평 속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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