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버닝썬 연루 경찰 3명 파면 등 12명 징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경찰관 3명이 파면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의원실이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버닝썬 사태에 연루돼 감찰 대상이 된 경찰관 총 40명 중 12명이 징계를 받았다.

징계자 중 3명은 파면, 9명은 견책 처분, 7명은 경고나 주의를 받았다.

다만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 등 다수 연예인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은 윤 총경과 '몽키뮤지엄'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은 경찰관 등은 아직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징계가 유보됐다.

자료에 따르면 김상교(28) 씨 폭행 사건 때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4명 중 1명이 파면됐다. 파면된 A 경사는 별도로 강간미수 혐의로도 입건돼 조사를 받았으며 징계위원회는 두 사건을 병합해 파면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출동했던 2명은 견책 처분, 1명은 경고 조처 됐다.

서울 강남의 또 다른 클럽 '아지트'의 미성년자 출입을 무마시켜주고 금품을 받은 광역수사대 B 경위와 강남서 C 경사도 파면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외에 버닝썬 VIP룸에서 여성이 성폭행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도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경찰관 6명도 견책 처분을 받았다.

클럽 VIP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경찰관 2명이 늑장 대응을 했다는 이유로 각각 견책 처분과 경고를 받았다.

이재정 의원은 "우리 국민은 인내심을 갖고 경찰 스스로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를 밝혀내기를 기대했으나, 경찰 수사와 처분은 몹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엄정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없이는 국민 신뢰 회복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