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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데뷔골 맛을 본 이강인(18, 발렌시아)에게 더 이상 출전논란은 없다.
발렌시아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홈구장에서 벌어진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데뷔골이 터져 헤타페와 3-3으로 비겼다. 발렌시아(1승3무2패, 승점 6점)는 3-1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강인의 날이었다. 스페인리그 첫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39분 로드리고가 우측에서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역사적인 이강인의 스페인리그 데뷔골까지 터졌다.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강인이다. 누구나 재능을 인정하는 이강인이었지만 발렌시아에서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등 유망주 출전을 두고 구단과 이견을 보인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 2017년 7월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마르셀리노 감독은 2년 2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발렌시아의 새 지휘봉은 알베르트 셀라데스가 잡았다. 그는 이강인 등 유망주들에게 꾸준한 출전시간 보장을 약속했다.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교체멤버로 출전하는 등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호의적이었던 스페인 언론도 서서히 이강인에게 부정적 기사를 내면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와중에 셀라데스 감독은 헤타페전 이강인을 첫 선발로 기용하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이강인은 감독의 믿음에 200% 보답하며 데뷔골을 터트렸다. 발렌시아가 터트린 세 골 모두 이강인이 직접적인 기여를 했다. 이제 현지 언론에서도 이강인의 실력을 두고 논란을 일으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강인은 당당히 실력으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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