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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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 수영 단거리의 희망 김민주(대청중3)가 제10회 아시안에이지그룹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5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주는 25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아시아수영연맹 주관으로 열린 제10회 아시안에이지그룹수영선수권대회 17세 이하 여자 자유형 50m에 출전해 예선에서 기존 대회신기록을 0.11초 단축한 25.94초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나이그룹 통틀어 가장 빠른 기록으로 한국신기록과는 불과 0.05초차의 호성적이었다.
오후에 나선 결승에서도 김민주는 우월한 기량으로 4번 레인에서 독주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홍콩의 웡쓰이팅보다 0.93초나 빨랐다. 백분의 일초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단거리에서는 보기 드문 큰 기록차이였다.
불과 20분 뒤 연달아 출전한 접영 100m에서는 1분02초63의 기록으로 일본의 야마기시 고토미(01분01초77)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접영은 주종목은 아니지만 경험 삼아 출전해 본인 최고기록도 경신했다.
김민주는 만 14세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돼 주목 받기 시작했다. 아직 중학생 신분으로 다음 달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고등부와 일반부 선수들과도 차이 없는 기량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상식을 마친 뒤 김민주는 "생각하지도 않은 기록이 나와서 너무 놀라고 좋았다"며 "멀리까지 와서 지도해주신 이인수 선생님께 감사하다.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인수 코치는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비한 만큼 기록이 잘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직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내년 성적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주는 26일 자유형 200m, 27일은 접영 50m와 자유형 100m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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