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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실화탐사대`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 사건 추적+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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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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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실화탐사대' 이춘재의 얼굴이 방송 최초로 전격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에 관한 의혹을 파헤쳤다.

이날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브가 된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피해자의 옷에 남겨진 결정적 증거가 재감정되면서 33년 만에 용의자의 DNA가 특정된 것.

DNA가 특정된 사건은 5, 7, 9차 사건이었다. 범인이 세 사건의 피해자 모두에게 범행 후 다시 옷을 입혀두는 동일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범인이 무의식적으로 남겼을 증거는 국과수에 넘겨졌고, 9차 피해자인 김모양의 옷 조각에서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

이에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맡았던 담당 형사는 "(이춘재는) 화성 사건의 용의자군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람이다. 경찰 205만 명이 동원됐는데 우리를 농락한 거 아니냐. 농락 당한 거다"고 말해 경악을 더했다.

한편 이춘재는 1994년 처제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5년 째 수감 중인 상태였다. 당시 처제 살인사건을 맡았던 담당 형사는 "계획 범죄라고 생각했다"면서 이춘재가 처제를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빻아 넣은 델몬트 주스를 마시게 했다는 정황을 밝혔다.

이어 이춘재는 정신을 잃은 처제를 성폭행한 후 잔혹하게 살해했다. 그가 시신을 처리하는 방법도 매우 엽기적이었다. 검정 비닐봉지를 스타킹으로 몇 겹을 묶어 인근 주차장에 유기했던 것. 이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 9번째 희생자의 모습과도 매우 흡사했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춘재를 기억하는 지인들은 이춘재가 가난한 형편이지만 밝고 착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효자라는 평판도 적지 않았다. 어렵게 만난 이춘재의 친모는 아들이 집 나간 아내에게 분노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처제를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이춘재의 실제 성격을 조사한 결과는 지인들의 증언과 사뭇 달랐다. 실제 성격은 한 번 화가 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할 정도였고, 아들과 아내에게도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폭력적 성향을 보였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춘재의 친모는 아들의 결백을 굳게 믿고 있었다. 이춘재의 친모는 "얘가 불량하고, 나쁘고 그런 애 같으면 모르는데 걔가 그런 애가 아니다"라면서 "그렇게 했으면 제가 왜 눈치를 못 챘겠냐. 다른 사건은 절대 아니라고 믿는다. 저는 절대 믿어지지 않는다"는 심경을 덧붙였다.

한편 화성 살인 사건 당시 용의자 이춘재를 목격했다는 남성과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목격자임을 주장한 남성은 당시 용의자로 지목돼 수십차례 수사관의 취조를 받았고, 몇 번인가 이춘재와 마주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특히 9차 사건이 발생한 1990년에는 직접 사건을 목격하기까지 했다고. 하지만 남성의 주장에도 불구, 경찰들은 "저 사람은 아니다"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춘재는 당시 용의군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어 이춘재의 실제 얼굴이 방송에 공개됐다. 목격자임을 주장한 남성은 이춘재의 실제 사진에 "얼굴 형태고 뭐고 그런 거를 계속 내가 언젠가는 마주치겠지, 볼 수 있겠지 생각하고 기억했다"고 증언해 신빙성을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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