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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문 대통령 “2032년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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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양자회담장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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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의사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내년 일본 도쿄 올림픽 참가 의지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바흐 위원장과 약 30분간 만나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가 가능해졌음을 평가하면서 “가장 성공적인 평화 올림픽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IOC의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 지원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열기가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로 완성되길 바라 마지않는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위원장님과 IOC에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의 협력을 믿으셔도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이해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IOC의 사명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또 “그런 평화로운 올림픽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올림픽이 정치화되지 않고 IOC의 정치적인 중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본 경제 보복에 맞서 내년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여권 일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이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이끌어나가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하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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