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발렌시아)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 소속팀 감독은 이강인 재능은 인정하면서도 좀 더 수비적인 역할을 요구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26일 오후 3시(한국시간) 헤타페와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알베르트 셀라데스(44·스페인)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공격적인 선수다. 나도 그런 성향을 고려해서 기용했다. 하지만 4-3-3 대형에서 3명의 미드필더, 즉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4-3-3 포메이션에서 중원을 좀 더 세분하면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이 중앙 미드필더 2명을 받치는 형태다. 셀라데스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2명 이상이 뒷받침하는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4-1-2-3에서 2도 소화할 능력이 이강인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강인이 메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좀 더 수비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하다는 발렌시아 감독 평가를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
셀라데스는 이번 시즌 이강인을 라이트윙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1번씩 기용했다. “측면보다는 중앙이 낫다. 공을 소유해야 더 잘하는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라리가 5라운드 홈경기 레가네스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31분을 뛰었다. 프로 데뷔 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리그 최장 시간을 소화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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