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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영]"모든 역경 극복 가능해"..'너노들' 김세정X연우진, 상처 끌어안은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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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김세정과 연우진이 마지막까지 서로의 상처마저 끌어안은 케미를 보여줬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연출 이정미, 최상열)에는 살인사건의 범인이 강명석(송영규 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홍이영(김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강명석은 체포됐고, 장윤(연우진 분)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장윤은 자신이 홍이영을 힘들게 한다고 판단해 떠났다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오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김세정은 홍이영 역을 맡았었다. 홍이영은 1년 전 끔찍한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팀파니스트였다. 교통사고와 관련한 살인사건에 대해 점차 기억을 되찾아가며 고통스러워 했고, 시청자들은 그런 그를 안타까워 했다.

아픈 기억으로 악몽을 꾸는 김세정이었지만, 연우진을 만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은 응원하게 만들었다. 김세정은 두 번째 작품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눈빛,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은 물론, 로맨스까지 잡아냈다.

음치 아르바이트생 장윤 역을 맡았던 연우진도 마찬가지였다. 연우진은 미스터리한 인물로 김세정에게 접근해 끊임없이 궁금증을 자아냈고, 결국에는 김세정을 위해 배려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연우진은 특유의 다정한 눈빛과 무게감 있는 연기력으로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모두 소화했다. 연우진의 연기력이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나 미스터리에 치중하는 전개로 바뀔 때마다 묵묵히 버텨냈다.

김세정과 연우진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커플 연기에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연우진이 김세정의 아픔이 자신으로 인해 배가 되는 것 같아 떠나는 장면은 충분히 이해하게 만들었고, 첫방송과 마찬가지로 편의점에서 만나는 장면은 인상깊게 만들었다.

미스터리 로코임에도 미스터리를 다루느라 로맨스가 사라진 점이 아쉬운 드라마였지만, 배우들의 연기력 덕에 마니아 층을 형성했던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과 김세정의 빛나는 케미와 송재림, 박지연 등 조연들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어떠한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너의 노래를 들려줘' 후속으로는 '조선로코-녹두전'이 방송된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장동윤과 김소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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