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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 양산시청 누르고 컵대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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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 21점, 박혜민 13점 활약

중앙일보

2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양산시청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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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가 박혜민과 러츠의 활약을 앞세워 컵대회 첫 승을 올렸다.

GS칼텍스는 2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컵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실업팀 양산시청을 세트스코어 3-0(25-14 25-18 25-20)으로 이겼다. 러츠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1점, 박혜민이 14점을 올렸다. 양산시청은 시은미가 최다인 7점(블로킹 4개)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현대건설에 2-3으로 졌던 GS칼텍스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다음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이기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양산시청은 2패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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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양산시청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GS칼텍스 박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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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과 강소휘, 두 윙스파이커 국가대표로 차출된 GS칼텍스는 박민지와 박혜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박혜민은 1세트에서만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러츠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2m6㎝ 장신의 위력을 뽐내며 유효블로킹을 여러 개 만들어냈다. 양산시청은 높이에서 열세를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선전했다.

2세트에선 러츠의 높이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렸다. 양산시청도 세터 시은미가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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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GS칼텍스와 경기에서 리시비를 준비하는 양산시청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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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더 치열했다. 세트 초반 러츠가 범실을 범하면서 양산시청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강혜수와 이수빈이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8-8로 맞섰다. GS칼텍스가 한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14-10까지 달아났지만 이수빈의 공격, 고송희의 서브득점이 나오면서 양산시청이 다시 15-15로 따라붙었다. 이어 시은미가 박혜민의 공격을 가로막아 16-15,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뒷심에서 밀리고 말았다.

강호경 양산시청 감독은 "첫 경기보다 수비가 잘 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세트당 3~4점은 더 올릴 수 있었는데 중심을 잡아야 할 세터 시은미가 흔들린 게 아쉽다"고 말했다. 3세트 선전에 대해선 "우리 팀 블로커들이 프로 선수들보단 낫지만 실업리그에선 높은 편이다. 박혜민과 러츠의 공격을 잡아내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도로공사도 워낙 높이가 좋은 팀이라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실업팀이라 격차가 있었다"며 "센터 쪽으로도 공격이 됐고. 이것저것 시도했다. 보시는 분들은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을 거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츠의 블로킹은 확실히 좋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세터와의 호흡과 관련해선 "불필요한 범실이 몇 개 나오다 보니 세터들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런 것을 이번 대회에서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순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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