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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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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망’ 에밋, 2015-16시즌 KCC 준우승 이끈 테크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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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안드레 에밋의 비보에 팬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밋은 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미국 CN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에밋이 23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총에 맞고 숨졌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밋이 자신의 집 앞에서 차에 앉아 있던 중 접근한 두 명의 남자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그중 한 명이 갑자기 에밋을 향해 총을 쐈다. 지나가던 행인이 총상을 입은 에밋을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개인기와 돌파, 미들슛 능력을 지닌 에밋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KCC에 입단해 2017-18시즌까지 뛰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129경기에 나와 평균 24.7점 6.9리바운드 3.0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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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은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3년 간 KBL리그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화려한 개인기와 돌파, 정확한 미들슛을 가진 에밋은 KBL 최고의 테크니션이자 해결사로 많은 팬들이 좋아했던 선수였다. 사진=MK스포츠 DB


단신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 '에밋 열풍'을 몰고 왔다. 에밋은 첫 시즌 평균 25.7점 6.7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첫 시즌 외국인선수상과 베스트 5를 석권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양 오리온에 막혔지만, 화려하고 위협적인 플레이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017-18시즌에도 KCC와 재계약하면서 화려한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에밋은 텍사스 공대 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영구결번 및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5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NBA에서는 2004-05 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 2011-12시즌 뉴저지 네츠에서 총 14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유럽 등 여러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0년 중국프로농구(CBA) 득점왕을 차지했고, G리그 올스타전 MVP도 받는 등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했다.

에밋은 한국 무대를 떠난 뒤 미국 3대3 농구리그 BIG3에서 2년째 활약 중이었다. BIG3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BIG3는 에밋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 에밋은 얼굴에 미소가 떠난 적이 없으며, 친절하고 다정한 태도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코트 밖에서는 재단을 통해 젊은 사람들을 돕는 것에 열정적이었다”라며 추모했다. sportska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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