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네스戰 시즌 최장 31분 출전 / 공격형 MF 활약… 선발출장도 기대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의 명문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18·사진)이 새 감독 체제에서 출장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강인은 22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14분 막시 고메스 대신 교체 출전해 31분여를 뛰었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종료됐다. 1군 데뷔 이후 리그 경기 최장 출장시간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31일 국왕컵 1라운드에서 1군 데뷔한 이후 올 시즌 3라운드까지 불과 4번 리그 경기에 나서 도합 27분 뛰었다. 그러나 신임 감독 체제로 경기를 치른 지난 15일 FC바르셀로나와의 리그 4라운드에서 23분을 뛴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플레이타임이 더 늘어났다.
이강인이 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게 됐다는 것도 호재다. 감독 데뷔전인 바르셀로나 전에서 전임 마르셀리노 감독이 운용하던 4-4-2 전형을 내세웠던 신임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이번 경기부터는 4-3-3으로 바꿔 중앙 미드필더의 공격적 움직임을 적극 활용했다. 이강인도 후반 투입돼 최전방의 로드리고 모레노와 곤살로 게데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공격적인 움직임에 주력했다. 현지 언론들의 평가도 좋았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투입으로 발렌시아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고 보도했고,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발렌시아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는 힘든 일정을 진행 중이라 주전들의 체력안배가 필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의 선발 출장도 기대해 볼 만하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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