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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류석춘 연세대 교수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일본은 가해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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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류석춘 연세대 교수.[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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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과 비교한 발언을 해 논란이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교수가 진행한 '발전사회학' 강의 녹음본에는 학생들과 일제강점기를 논의하는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며 일본이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 교수는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며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으로 민간이 주도한 것이고 일본 정부는 이를 방치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라고 반박하자 류 교수는 "형편이 어려우면 매춘 유혹을 받는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오직 자신만의 판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는 학생들의 반발에 "지금도 '옆에서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 접대부와 매춘이 된다"고 답하면서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직접 매춘을 해보라고 권했다.

그는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지금도 네델란드 등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는데 왜 우리 정부는 방치만 하는가"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류 교수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옛 이름)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한 것"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 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거짓으로 일본을 욕하는 국민 정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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