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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청계천 옆 사진관] 44년간 지구 154바퀴, 아름다운 은퇴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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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에어서울 서정수 기장이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한 직원이 꽃다발을 주고 있다. 에어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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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대표 조규영)이 첫 취항부터 함께 했던 서정수(65) 기장이 44년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20일 아름다운 은퇴를 했다.

서정수 기장은 만 65세 생일을 맞기 1주일 전인 20일, 오후 12시 30분에 일본 다카마쓰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RS 742편 조종을 마지막으로 44년간 몸담았던 조종간을 내려 놓았다.

서기장은 1975년 조종간을 처음 잡은 후 44년간 16,430시간, 6,188,340km를 비행했다. 이는 지구 154바퀴를 돈 셈이다.

이날 에어서울 조규영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찾아 서 기장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마지막까지 안전 운항을 해줘 고맙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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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에어서울 서정수 기장이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임직원들과 함께 자신이 마지막으로 비행을 마친 비행기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에어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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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함께 비행해 왔던 운항 및 캐빈 승무원 등 에어서울 임직원 약 40여명도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나온 서기장을 맞이하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에어서울의 첫 항공기, 첫 운항편을 직접 조종했기 때문에 특히 애정이 깊다.”며, “현장에서는 떠나지만, 앞으로도 에어서울의 안전 운항을 위해 후배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서기장은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 서기장은 44년간의 안전 운항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서울 안전 운항팀장으로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글: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사진: 에어서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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