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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일 국장급협의 평행선…日 "韓, 국제법 위반 시정해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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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부터 약 1시간반동안 진행

일본 기업들이 손해 입지 않을 해결책 요구

외무성 간부 "진전은 없지만 논의할 수있는 관계 확인"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오른쪽)과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崎成樹)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이 20일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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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한일 외교 당국간 국장급 협의가 20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으나 일본 측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NHK방송 및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崎成樹)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오전 9시께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양측 간 논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키자키 국장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신속하게 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기업에 실질적인 손해가 나오지 않도록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두 사람은 또 한일 양국이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국가에서 상대국을 제외한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김정한 국장이 일본 측에 화이트국가 제외조치 철회를 거듭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문제 및 내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실현을 위한 조율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다키자키 국장과 첫 대면한 것으로, 그는 회담 후 기자단에게 "다키자기 국장과 첫 협의로 많은 것을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외무성 경제담당 심의관으로 승진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전 국장의 후임으로 지난 3일 임명됐다.

외무성 간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무언가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향후 서로 논의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두 사람은 오전 협의에 이어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간다고 NHK는 전했다 .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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