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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수요집회 참석 초등학생이 빼곡히 적은 수첩엔….“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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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방석(?!)을 깔고 노래를 들으며 기다렸다. 노란 스카프와 설명서를 받았다. 노래가 차분했다. 벌써 1405차 수요시위다. 영광스럽다. 노래가 웅장해 귀가 조금 아팠지만 꽤 괜찮았다. <바위처럼>이라는 노래와 함께 수요시위가 시작되었다. 다음으로 최미영 부위원장님이 감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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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0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한 어린이 참석자가 참석 소감을 메모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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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405차 수요시위’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이 수첩에 빼곡히 써내려간 글 중 일부다. 위는 이 학생의 수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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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열린 제140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가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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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이 참석한 이 날 수요집회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1)는 “16살 때 자다가 여자아이가 불러 장난치는 줄 알고 나갔더니 같이 있던 군인에게 끌려갔다”며 “갖은 폭행을 해놓고는 ‘위안부’라고 이름을 지었다. 우리가 스스로 걸어가 군인을 상대해줬다는 뜻인데,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야기를 이어가던 도중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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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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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1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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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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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주변을 메운 참석자들은 일본대사관을 향해 “공식 사죄”“법적 배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수요집회 참석자들은 특히 10~20대가 많이 눈에 띄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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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열린 제140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 온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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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요집회는 28년 전인 1992년 1월 8일 당시 미야자와(宮澤喜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인정과 희생자에 대한 손해배상’ 등 6개 항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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