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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소문사진관] 긴박했던 범고래 구출작전, 7마리 중 1마리는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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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한 끝에 아르헨티나 마르치키타 인근 해안에 고립된 범고래 7마리 중 6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구조대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1마리는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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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마르치키타 인근 해변에 고립된 범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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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해군, 공원 경비, 해안 경비대원, 시 공무원 및 지역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구조대가 16일 해안으로 밀려와 움직이지 못하는 범고래를 구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지역 주민들은 범고래의 몸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퍼붓기 위해 양동이를 들고 나왔고, 다른 사람들은 이 포유류들을 깊은 바다로 밀어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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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마르치키타 인근 해변에 고립된 범고래를 구하기 위해 양동이로 물을 퍼 몸을 적셔주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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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마르치키타 인근 해변에 고립된 범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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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치키타 관광환경부 장관 플라비아 라구네는 "모두의 협력과 신속한 행동 덕분에 우리가 잘해낼 수 있었다"고 구조 작업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라구네는 "범고래가 안전한 바다로 돌아가기 전에 일부는 해변의 모래 위에, 나머지는 얕은 물에 갇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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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마르치키타 인근 해변에 고립된 범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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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범고래들이 어떻게 해안에 고립됐는지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고래들이 방향을 잃고 해안으로 향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먹잇감을 쫓아 해변으로 왔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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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마르치키타 인근 해변에 고립됐다 죽은 범고래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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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네는 "최근 해안에서 목격된 바다사자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범고래들이 이 먹이를 쫓아 해안까지 왔을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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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마르치키타 인근 해변에 고립됐다 죽은 범고래 옆에 서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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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는 영화 '프리윌리'에 나온 고래로도 유명하다. 물고기를 주로 먹는 무리와 바다사자와 다른 돌고래를 사냥하는 무리도 있다. ‘바다의 포식자’, ‘바다의 늑대’라 불리는 이 범고래는 하루 평균 220㎏이 넘는 먹이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컷의 평균 수명은 50살이지만, 70~80살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 수컷은 암컷만큼 오래 살지는 못하는데, 평균 수명이 30년 정도이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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