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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부산의 대학 교수가 강의 시간에 상습적으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동의대 총학생회는 최근 A 교수 강의 녹음 파일을 학교 측에 제출하고 징계를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녹음 파일에서 A 교수는 “여름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 “전쟁이 나면 여학생들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들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거나 “전라도는 완전히 중국화 됐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특히 A 교수는 지난 7월에도 “우파 유튜브에서 시험 문제를 제출하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동의대는 A 교수로부터 서면으로 해명 자료를 받고 16일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
A 교수는 “특정 정치 논리를 직접적으로 강요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대 측은 녹취 파일 등을 토대로 진위를 확인하는 한편,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수업을 휴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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