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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Pick] "다 괜찮아질 거야"…백혈병 걸린 동생 돌봐주는 5살 누나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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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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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에 걸린 동생을 정성껏 보살피는 5살 누나의 사진이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18개월째 암 투병 중인 버켓과 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버켓은 세 살이던 작년 4월에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병원에 입원해 몇 달 동안 항암치료와 수혈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여전히 투병 중인 지금까지 버켓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건 한 살 누나 오브리였습니다. 오브리도 아직 어려서 동생에게 일어난 일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 시간을 아픈 동생 옆에서 함께 보내며 정성껏 챙겨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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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케이틀린 씨는 이런 남매의 모습과 함께 병마를 이겨내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케이틀린 씨는 "누나이자 가장 친한 친구로서 동생을 잘 보살펴 주는 게 고맙고 대견하지만 한 편으론 참 미안하다"라며 "사실 오브리는 너무 많은 것에 노출되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동생이 무기력하게 누워있고, 마스크를 쓴 의사가 수시로 들어와 주사를 놓고, 심지어 재정적인 문제로 허덕이는 부모의 모습도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된다는 겁니다.

또한 "그렇다고 자매나 형제들을 아픈 아이와 너무 떨어져 지내게 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병에 걸렸다는 상황에 관계없이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다는 걸 느끼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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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틀린 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사진에 대해서는 "힘든 시기에 가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월에 촬영한 것"이라며 "당시 항암치료를 받은 버켓이 화장실로 달려가 구역질을 하자 오브리가 등을 쓰다듬어주며 '다 괜찮아 질 거야'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버켓은 앞으로 2년 정도 항암제를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힘든 얘기일 텐데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 "버켓이 꼭 완치되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Beckett Strong)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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