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어머 여긴 꼭 가봐야 해' 추석 연휴, 여기 가면 '대유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해 추석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족이 나들이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연휴 기간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도 다녀오고,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도 빌고 싶다. 조금 일찍 귀성길에 올라 그동안 못했던 전시나 공연을 보며 문화생활도 즐기고 싶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기간도 짧다. 가족, 친구, 연인과 혹은 나 혼자라도 대유잼(?) 연휴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 정보를 추려봤다.

중앙일보

야간 개장한 창덕궁 인정전의 모습.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고궁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 기간에 4대궁 및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하며, 덕수궁과 창경궁에서는 무료로 상시 야간관람이 진행된다. 특히 창경궁에서는 12일부터 22일까지 오후 7시~8시 30분간에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12일~14일 7시 30분에는 통명전 앞에서 '고궁음악회'가 열린다. 관람객들은 추석의 정취를 만끽하며 조명이 비친 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경복궁은 이 기간 동안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야간 특별관람을 진행한다.

중앙일보

지난해 추석연휴 경복궁에서 시민들이 궁전과 경회루, 근정전 등 경복궁 일원을 산책하는 왕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프로그램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그 밖에도 경복궁에서는 궁중 약차와 병과를 시식할 수 있는 '생과방 체험이 12일에서 15일까지, 창덕궁에서는 봉산탈춤과 줄타기, 풍물 굿판이 열리는 '창덕궁 추석 행사'가 13일 하루, 덕수궁에서는 전통춤 공연인 '덕수궁 풍류'가 13일, 대한제국 시기 고종 황제가 외국공사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행사가 14일~15일간 펼쳐진다. 또 종묘에서는 '해설과 함께하는 종묘 모형 만들기' 체험이 15일 진행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추석 세시풍속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전통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인 '추석의 정석' 행사가 열린다.

중앙일보

추석의 정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2일에는 송편, 율란, 유과, 곶감쌈 등 추석 음식 만들기 체험이, 13일에는 전통 소놀이 공연과 조선시대 수확의 기쁨을 표현하던 전통놀이 '단심줄 놀이' 공연이 열린다. 14일에는 개화기 저잣거리를 재현한 '1890 남산골 야시장'이 재개장한다. 남산골 야시장은 오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어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가위만 같아라'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중앙일보

국립민속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일정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송편 빚기, 추석 차례상 차려보기 등 세시 체험과 함께 친환경 가방(에코백) 꾸미기, 송편 모양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4일과 15일,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가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 거북놀이가 '거북아! 거북아! 놀아라!'와 추석의 대표 민속놀이인 '강강술래'가 이어지고, 15일 오후에는 '줄타기' 공연이 펼쳐진다.

중앙일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주말 개막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 중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유료 전시인 주제전을 12∼14일 사흘간 무료 개방한다. 주제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집합도시'를 주제로 연구한 결과물이나 도시 구성을 재해석한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중앙일보

지난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립무용단은 13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우리 전통 춤을 엮은 명절기획시리즈 '추석·만월'을 선보인다.

창작 춤 '기도'·'고무악'·'한량무'·'북의 시나위'와 '진도강강술래', '사랑가', '장고춤', '소고춤' 등 총 8편의 소품으로 관객을 맞는 '추석·만월'은 화려한 춤사위와 장단으로 명절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국립무용단은 한복을 입고 관람하는 관객과 3인 이상 가족 관람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울광장에서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인 '국악이 칭칭나네'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국가무형문화재 명창 안숙선, 이춘희의 명품소리와 국악관현악,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볼일간 거리를 관람할 수 있다. 그밖에도 전통공예, 플리마켓, 푸드트럭, 사물놀이 체험존 등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명절 동안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서도 보름달을 볼수 있다.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아쿠아리움을 찾은 관람객들은 메인 수조에 설치된 지름 2m짜리 보름달 모양 조명과 함께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수조를 누비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또 9월 기차와 고속버스 이용 내역을 제시하면 15일까지 본인과 동반 1인에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 인근 잔디 광장에서는 증강현실(AR)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중앙일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아쿠아리스트가 보름달이 뜬 수조 안에서 관람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한가위를 맞아 메인수조에 추석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보름달 포토존을 조성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쾌청한 날씨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가 선명하게 보인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12~15일간 명절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트릭샷 챌린지'이 열린다. 관람객들은 1층 행사장에서 오재미, 제기차기 등에 참여할 수 있고, 미션을 성공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 시민청에서는 '추석놀이마당'이 14~15일 이틀간 열리며,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재기발랄 전통놀이'가 12일~15일 동안 이어진다.

우상조 기자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