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SK실트론, 화합물 웨이퍼 사업부 인수…'5G'에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SK실트론, 화합물 웨이퍼 사업부 인수…'5G'에 주목

SK실트론의 M&A로 화합물 웨이퍼 재조명

지난 10일 SK실트론이 실리콘카바이드웨이퍼(SiC) 사업을 인수한다고 공시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수요 대응으로 화합물 웨이퍼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SK실트론은 미국 듀폰(DuPont de Nemour Inc.의 자회사인 DDP Specialty Electronic Materials US 9, LLC)의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Silicon Carbide Wafer·SiC)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소재산업 신규 진출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고성장 전력반도체 소재 시장 진입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합물 웨이퍼는 5G 시대에 필요성 증가하고 있다. 5G mmWave(초고주파) 대역에서 사용되는 반도체는 발열이 심하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필수 과제를 안고 있다.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밸류체인 내에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는 중 그 중에서 업스트림(원천소재)쪽에서는 반도체용 웨이퍼로 순수한 실리콘(Si) 웨이퍼가 아니라 화합물(GaN, GaAs, SiC) 웨이퍼를 사용하며 원천소재를 바꾸는 방법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화합물 웨이퍼가 적용되는 분야 중에서, 5G 시대에 수요가 늘어나는 반도체는 파워반도체, 증폭기, RF칩 등이 거론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화합물 웨이퍼 시장은 전방산업 수요의 폭발적 성장을 앞두고 파이가 커지는 중"이라며 "특정 업체의 진입이 기존 업체들의 점유율 훼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업종에서는 티씨케이를 추천업종으로 제시했다. 티씨케이가 SiC 웨이퍼를 양산하고 있는데, 티씨케이는 적용처를 확장해 미국의 CREE처럼 ‘파운드리 납품용’으로 5G 시장 수요에 대응하려고 추진 중이다.

김 연구원은 "티씨케이의 SiC 웨이퍼가 ‘dummy wafer용’에 그치지 않고 ‘파운드리 납품용’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단기간 신제품 매출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티씨케이가 5년 이상 SiC 부품(공정용 ring) 연구개발을 추진해 결국 주력사업으로 일궈낸 점을 감안하면, SiC 웨이퍼 사업도 결실을 볼 때까지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