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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우울증·조울증 환자 5년새 30% 증가…"추석 명절, 소외 가족·이웃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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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추석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서울 용산역 플랫폼에서 시민들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울증·조울증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약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가족·이웃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3년 58만4949명에서 지난해 75만2211명으로 28.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 인원 중 남성은 33.5%, 여성은 66.5%로 남성보다 2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 4.9% ▲20대 13% ▲30대 12% ▲40대 13.3% ▲50대 16.2% ▲60대 17% ▲70대 15.6% ▲80대 이상 7.8%로 나타났다.

조울증의 경우 2014년 7만5656명에서 지난해 9만5785명으로 26.6%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 인원 중 남성은 41%, 여성은 59%로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로는 ▲10대 4.4% ▲20대 17.8% ▲30대 16.5% ▲40대 16.9% ▲50대 15.7% ▲60대 12.1% ▲70대 8.7% ▲80대 이상 7.5%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모든 연령층에서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진료를 받는 국민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정신건강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해 나가는 등 세심한 정신건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평소보다 갈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적절한 대비나 조치가 필요하다"며 "한가위 연휴를 맞이해 나홀로 있을 수 있는 가족·이웃에 대해 안부를 확인하고 배려할 수 있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석대성 기자 bigstar@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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