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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노엘(장용준), 음주운전 사고 합의→페스티벌 불참‥父 장제원 분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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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장용준) 음주운전 사건 합의 사진=인디고뮤직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와 35000만 원에 합의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과도한 정보 노출”이라며 분노했다. 사건은 마무리되는 모양세지만, 논란의 여파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여론 또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경 이상민 변호사는 11일 음주운전 피해자 A씨와 3500만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엘 변호인 측은 합의금이 통상적인 액수보다 많은 건 사실이지만 관련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주운전 사건 만큼 논란이 됐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이상민 변호사는 “운전했다고 주장한 인물은 의원실 관계자, 소속사 관계자, 다른 연예인은 아니다. 의원실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친구”라며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B씨에 대한 신분을 공개했다. 그는 노엘이 B씨와 운전자 바꿔치기한 혐의를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버지의 직급을 언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노엘 변호인에 따르면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금품으로 무마하려고 하거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란 말을 하지 않았으며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상민 변호사는 사고 당시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를 제출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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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장용준) 음주운전 사건 합의 사진=인디고뮤직

여기서 언급된 블랙박스에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중앙일보는 “사고 당일(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갔을 때 노엘이 운전한 벤츠 차량에서 블랙박스 칩이 사라져 회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노엘 변호인은 “지금으로선 어떤 말도 드릴 수 없다”고 답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 논란이 커지며 사건은 낱낱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에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경찰이 악의적 여론조성을 위해 수사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분개했다.

장제원의 분노와 노엘의 합의 사실이 전해졌음에도 여론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특히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음주운전 사고의 여파는 이뿐만 아니다. 노엘은 오는 10월 6일 개최되는 ‘오프 루트 페스트 2019’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오프 루트 페스트 2019’는 알앤비(R&B) 뮤지션 미구엘(Miguel)과 래퍼 에이셉 퍼그(A Ferg)가 내한 공연을 펼치며 박재범, 다이나믹 듀오,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등이 참여하는 대형 힙합 페스티벌이다. 노엘은 당초 지난 6월 공개된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러나 그는 결국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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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장용준 사진=장제원 페이스북

이날 ‘오프 루트 페스트 2019’ 측에 따르면 노엘은 결국 개인 사정으로 페스티벌에 불참하게 됐다. 페스티벌 측은 “개인 사정”이라고 했지만, 결국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 논란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노엘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인 벤츠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당시 노엘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노엘은 사고 당시 다치지 않았으며 사고 피해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엘은 소속사 인디고뮤직을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경찰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향후 활동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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