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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ECB, 이번 주 유로존 성장률 예상치 하향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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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럽중앙은행(ECB).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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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성장률 전망치의 일부를 하향조정하고 향후 수년간의 기저 인플레이션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소폭 올릴 것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소식통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1%를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CB가 경기부양책을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하는 발언이다.

이 같은 전망은 새로운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ECB가 지난 2013년 이후 실패했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ECB은 유로존에 대해 2%를 살짝 밑도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가지고 있다.

성장 둔화 속에서 현재 시장이 할 수 있는 것은 ECB가 수년 동안 가장 기대되는 이번 회의에서 경제에 대한 지원 확대를 공언할 것이라는 예상뿐이다.

ECB가 금리 인하, 저금리의 장기간 유지, 은행들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으로부터 구제 등을 제시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새로운 자산매입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부 보수적인 정책입안자들이 이러한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모두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의 예상치인 올해 1.2% 그리고 내년 1.4%를 하회한다.

유로존 경제가 아직까지는 취약한 외국인 수요와 해외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견조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지표들을 보면 고용 성장세 둔화와 함께 일부 부진한 지표들의 전염 효과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헤드라인 인플레와 기저 인플레는 여전히 상승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디고 길어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매분기 발표되는 ECB 관계자들의 예측은 ECB 결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정책적 조치에도 정당성을 부여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이를 참조한다.

ECB 대변인은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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