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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골목식당' 끝까지 백대표 속썩인 닭칼국숫집‥'백종원 피자'는 재정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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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닭칼국숫집이 마지막까지 백종원의 걱정을 끼쳤다.

1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대학로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닭칼국숫집, 중화 떡볶이집, 롱피자집은 최종적으로 어떤 변화를 이뤄냈을까.

이날 롱피자집에는 지난주의 규현에 이어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쌈디와 코드쿤스트가 그 주인공이었다. 두 사람은 "극찬을 많이 듣고 왔다."고 기대감을 보이며 "원래 기본 (피자)를 즐겨 먹는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평소 피자 취향은 페퍼로니 피자와 치즈 피자였다. 이어 쌈디는 "저희는 어제 피자를 먹었다."고 밝히며 사장님을 긴장시키기도.

두 사람 앞에는 요거트 소스와 디아블로 소스가 들어간 '백종원 피자'가 놓였다. 사장님의 동생은 긴장감 가득한 모습으로 피자 먹는 법을 설명했고, 이후 두 사람은 설명대로 피자를 시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쌈디와 코드쿤스트는 색다른 피자의 모습과 맛에 굉장히 낯설어 했다. 쌈디는 "우리가 먹던 피자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고, 코드쿤스트는 "적응해 가는 중. 아직은 피자 먹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짐작하기 어려운 반응을 보였다.

중화 떡볶이집은 1온스의 기름을 써 그을음맛을 최대한 뺀 떡볶이를 개시했다. 사이드 메뉴로는 백종원이 전수한 '똥튀김'이 등장. 사장님은 다른 메뉴들은 모두 빼고 오직 떡볶이와 튀김만으로 승부를 보기로 했다.

중화 떡볶이집의 점심 장사는 대성공이었다. 손님들이 똥튀김이라는 이름에 낯설어하면서도 그 맛을 보곤 "맛있다"며 감탄을 연발한 것. 또한 사장님이 걱정해 온 단골 손님들의 반응 역시 굉장히 호의적이었다. 이날 가게에 방문한 단골 손님들은 불맛을 줄인 떡볶이 맛에도 "(전에는) 맛이 더 무거웠다. 지금은 좀더 가벼워졌다.", "맛이 건강해졌다."며 만족해했다. 이후 백종원은 좀 더 빠른 튀김 조리를 위해 훠궈집 어묵 만들기에서 영감을 받은 튀김 조리 도구를 선물했다.

닭칼국수집도 마지막 솔루션을 이어갔다. 사장님은 얼큰 닭칼국수 맛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흰국물의 닭칼국수 개시에도 욕심을 보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막진 않는다. 하려면 끝까지 해야 한다. (그러나) 장담하지만 석 달 안에 못 한다고 전화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못 하는 이유가, 나도 못한다. 손님 늘면 불(화구) 세개로 못한다."고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열심히 하겠다"며 연신 자신하며 장사에 돌입했다.

사장님은 확연히 빨라진 요리, 서빙 속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문제점이 보였다. 같은 얼큰 닭칼국수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 것. 한 손님은 너무 매워했고, 반면 또 다른 손님들은 괜찮아했다. 지켜본 결과, 사장님은 여전히 무한 반복해 간을 보고 있었다. 백종원은 계량화 실패를 지적, "보면 남은 육수를 버리지 않냐. 그리고 손님들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잔반 나오는 거에도 관심이 없지 않냐."며 이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사장님은 점점 가게 창업주인 어머니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신 "엄마"를 외친 것. 이를 본 백종원은 "어머니를 도와주지 말라고 할걸 그랬다. 어머니가 70%를 해주고 있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사장님이 해야 할 일을 어머니가 하고 있다는 것. 이후 백종원은 "어머니를 빼는게 낫다"고 단호하게 결정을 내렸다.

이후 사장님은 더욱 정신이 없어졌다. 사장님은 각 냄비마다 육수 양을 다르게 넣었고, 심지어 간을 본후 양념장도 계속 추가했다. 백종원은 "야채도 눈대중, 육수도 눈대중으로 넣는다."며 주먹구구식 요리 방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계속해서 간을 보는 바람에 음식이 나가는 속도도 점차 느려졌다. 처음 5분만에 닭칼국수가 나온 것에 비해 이후로는 12분만에 음식이 나올 수 있었다. 또한 손님들은 연신 물을 들이키며 음식을 먹었다. 심지어 한 손님은 "이게 솔루션 받은 건가?"라며 의문을 제기하기까지. 백종원은 "이러면서 메뉴 두개를 하겠다고 하니 한심하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백종원은 "테크닉적으로는 좋아졌다. 하지만 마인드로는 나빠졌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학생들 하나하나 생각, 이제는 손님 응대도 못한다. 막상 손님이 들어오니 장사하기 바쁜 것."이라며 사장님의 초심을 지적했다. 점심 장사가 끝난 뒤, 가게에 방문한 백종원은 "돈 버는 게 좋냐, 사람 만나는 게 좋냐. 오늘 사장님이 이 방송을 시작할 때 말한 모습이 하나도 없었다. 손님이 뭘 남기는지 관심도 없었다. 소통을 마음 먹었으면 절대 그것을 놓치면 안 된다. 설사 손님이 반밖에 못 들어오더라도 그걸 지켜야 한다."고 사장님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안겼다.

쌈디와 코드쿤스트의 '백종원 피자' 맛평가가 마지막으로 공개됐다. 이들은 요거트 소스에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디아블로 소스에는 "내 취향.", "(입맛에) 너무 맞다"고 크게 만족해했다. 이를 지켜본 백종원은 "요거트 바른 방식이 당황스러울 수 있다. 피자를 생각한 사람 입에는 너무 토마토 맛이 안 날 수 있다."며 토마토 소스를 바른 새로운 '백종원 피자'를 주문했다. 그리고 이를 맛본 쌈디, 코드쿤스트는 "맛있다"는 분명한 반응을 내비쳤다. 그들은 토마토 소스 맛이 가장 맛있다고 취향을 밝혔다.

이후 백종원은 '백종원 피자' 재정비에 들어갔다. 토마토 소스를 넣은 피자를 새로 만들고, 요거트 소스 역시 업그레이드시키기로 한 것. 이를 위해 백종원은 롱피자집 사장님과 번호까지 교환했다.

3주 뒤, 닭칼국숫집의 모습이 공개됐다. 닭칼국숫집은 얼큰 닭칼국수로 메뉴를 단일화 시켰고, 사장님은 소스 정량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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