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므누신 美 재무 "S-400 방공 시스템 구매 터키 제재 검토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터키의 러시아산 S-400 방공 시스템 구매와 관련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백악관 밖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대상은 밝히지 않았다.

터키 정부와 미국 정부는 터키의 S-400 방공 시스템 구매를 놓고 오래 전부터 불화를 겪어 왔다. 미국은 S-400 방공 시스템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는 양립하지 않고 록히드 마틴사의 F-35 전투기에 위협이라는 입장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달 S-400 방공 시스템의 두 번째 배터리를 납품했다고 보도했다. 첫 선적은 지난 7월에 있었다.

미국 정부는 앞서 터키에 대해 "S-400 방공 시스템 구매과 관련해 제재를 받게 될 것이며 F-35 프로그램도 취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터키는 지금까지 이 같은 경고를 일축해 왔다.

S-400 방공 시스템 논쟁은 시리아 분쟁을 포함해 미국과 터키 간의 관계를 긴장시키는 몇 가지 문제들 중 하나다.

한편, 므누신 장관의 터키 제재 검토 발언이 나온 직후 터키의 미 달러화 표시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acene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