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에 치어 2000마리 방류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9일 부여군 규암면 신리 금강에서 종어 치어 2000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방류한 종어 치어는 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인공종자 시험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대량 생산에 성공해 80일간 키운 것으로 크기가 10㎝ 안팎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종어 복원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와 ‘종어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방류한 종어는 수산자원연구소가 2009년 수산과학원에서 받은 치어의 후손들이다. 수산과학원은 종어 자원을 되살리기 위해 2000년부터 중국에서 들여온 종어를 길러 치어를 생산하고 있다. 길이 80㎝에 무게 3㎏ 이상 성장하는 종어는 한국에서 서식하는 동자개과 중 가장 큰 민물고기다. 성장 속도가 빨라 5∼7년 정도 성장하면 산란할 수 있다는 게 도 수산자원연구소의 설명이다.
종어는 살이 연한 데다 두꺼워 식감이 좋으며 가시가 적고 비늘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조선시대에는 금강에서 서식하는 종어를 최고로 치며 임금에게 진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맛이 뛰어나 단연 최고란 뜻에서 ‘으뜸’을 뜻하는 종(宗)자가 붙었다고 한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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