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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캠핑클럽' 핑클, 21주년 공연 본격 준비…신곡 작업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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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TBC 방송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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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캠핑을 마무리한 핑클이 데뷔 21주년 기념 공연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며 연습에 돌입했다.

8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캠핑을 마친 핑클이 서울에서 모여 21주년 공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핑클은 서울로 모이기에 앞서 문자로 대화를 나누며 '이번엔 결단을 내자'며 만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약속 장소에 온 이진은 2등으로 옥주현이 오자 "왜 이렇게 빨리 왔냐"며 놀라워했다. 이어 성유리는 세 번째 도착해 잘 지냈냐며 인사했다.

밥을 먹던 이효리는 "미각을 계속 잃은 것 같다. 요즘 키스를 안 해서 그런가. 혀를 디테일하게 쓰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키스하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라며 "뽀뽀는 하는데 그런 건 없다"라고 했고, 이진은 "안 하냐. 하루 일상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공연에 대해서 각자 생각해 본 게 있나. 나는 하면 한다"라며 "나는 급한 면이 있었는데, 너네들 보니까 급하게 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라고 털어놌다. 이에 유리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나는. 안 한지 너무 오래 됐다. 안무 열몇 곡을 외워야 하니까 두달은 더 걸릴 것 같다"고 했고, 이진도 "하려면 완벽하게 보여줘야 하니까. 두달 더 걸릴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에 "올해는 힘들 것 같은 것이냐"고 물었고, 핑클 멤버들은 공연이 아닌 다른 방식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작은 공원에서 두세 곡 정도라도 해볼지 의논했고, 우선 안무 연습을 하기로 했다. 핑클은 "시간이 될 때마다 모여서 연습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캠핑 후 첫 회동을 마무리한 핑클은 각자 일정을 소화했다. 진은 '블루레인'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어 그때 당시 함께하던 댄서들까지 만나 연습에 돌입했다. 먼저 연습한 이진은 멤버들과 댄서들 앞에서 "나 많이 뻔뻔스러워졌다"며 춤을 선보였고, 모두들 폭소했다.

히트곡 'NOW'와 '영원한 사랑' 안무를 한 뒤 댄서는 "대상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이트' '블루 레인' 등 핑클 히트곡을 소화하며 "동선을 맞추자. 우리 노래 불러야 한다. 가수다"라고 말하며 연습에 몰두했다.

특히 앞서 핑클은 고속도로에서 화가 난 매니저를 두고 갔던 일화를 말했고, 이에 옥주현은 "혼자 버리고 그냥 간 건 사과하고 싶은데 안 만나 주겠지?"라며 "수암 오빠가 제일 고생했다"고 밝혔던 터. 옥주현은 눈물을 흘리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매니저들은 "정신이 힘들었다"라며 "너네 넷이 뭉쳐 있을 때. 그땐 진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핑클은 "우리 보고 싶어했냐"고 물었고, 매니저는 "'캠핑클럽' 보면서 많이 울컥하더라"고 했다.

핑클은 매니저가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미안하다. 웃으면서 할 이야기가 아니었다"라며 "오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고, 매니저는 "아니다. 그땐 어쩔 수 없었다. 너네가 나한테 스트레스를 안 풀면 풀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효리는 이를 듣고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늙어서 눈물이 많아졌다"고 했다.

핑클은 '내 남자친구에게' 녹음에 나섰다. 첫 타자로 나선 이진은 옥주현의 날카로운 리드 하에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녹음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걱정하던 성유리도 여전한 목소리로 녹음을 마쳤다. 이어 이효리는 녹음실에 들어가 자신의 파트를 불렀으나 음을 소화하지 못했고 "내 목소리가 이상하다. 키가 작아졌는데, 못할 것 같다"며 자책했고, 결국 옥주현이 자신의 파트를 먼저 했다. 이효리는 "내 키를 이제 알았다. 파트를 나눴어야 했다"라며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시 녹음을 성공하며 "나 다 안 했는데, 다 됐다고 한 거 아니냐"라면서도 안도했다.

멤버들은 안무를 연습하면서 각자 마의 구간에 빠졌고, 이효리는 "애초에 콘서트는 못하겠다. 이 쉬운 안무도 어려운데 'Now'는 꿈도 못 꾸겠다"라고 말했다. 성유리와 이진은 "왜 이렇게 통통 튀는 안무가 많냐"며 힘들어했다. "옛날엔 힘들면 어떻게 했지"라고 말하던 핑클은 "그땐 도망갔다. 숨바꼭질하고 그랬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핑클은 각자 자리에서 연습을 이어갔고, 이효리는 문자로 '연습하고 있나' '연습만이 살 길이다'라며 연습 현황을 나눴다.

핑클은 JTBC 사옥에 모여 팬들에게 받은 사연을 직접 골라 이벤트 당첨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캠핑클럽'에서 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은 당첨자까지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전화한 뒤 직접 당첨 소식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핑클은 작곡가 김현철과 만나 근황을 물었고, "너희 넷이 뭉친 게 진짜 신의 한수다. 넷이 멀쩡하니 모였을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작업을 부탁할 줄 몰랐다. 너희가 언젠간 부탁할 줄 알았다. 너희를 생각하며 썼다"며 "직접 가사도 썼으면 한다"고 했고, 이효리도 "공연만 하기보다는 뭔가 신곡을 준비하고 싶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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