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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Oh!쎈 LOL] ‘도인비’ 끝없는 탐구정신, 첫 우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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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했던 '도인비' 김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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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기나긴 인고의 시간 끝에 대망의 우승컵을 획득했다. ‘2019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스프링 시즌에서 정규 시즌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빠르게 탈락했던 ‘도인비’ 김태상은 이번에도 우승에 실패한다면 정말 중국 리그 ‘무관의 제왕’으로 남을뻔 했다.

이를 갈고 나온 김태상은 팀의 기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커리어 첫 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펀플러스는 더이상 무너지는 모습 없이 서머 정규 시즌(14승 1패)의 품위를 유지하며 지난 8월 31일, 9월 6일 비리비리 게이밍과 RNG를 모두 3-1로 격파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령관의 자리에서 펀플러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태상의 가장 큰 장점은 허를 찌르는 밴픽에 연결되는 ‘챔피언 폭’과 다양한 챔피언 활용에도 떨어지지 않는 ‘숙련도’다. 2019 LPL 서머 정규 시즌 김태상은 33게임을 플레이 하는 동안 18개 챔피언(리그 1위, 승률 87.9%)을 사용했다.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에서 문어발 같은 챔프폭을 자랑했던 ‘쵸비’ 정지훈의 기록과 동일하다.

김태상은 흔히 리그에 등장하는 ‘대세 챔피언’과 함께 다양한 ‘조커 챔피언’도 활용하며 상대하는 팀들을 애먹이고 있다. 김태상은 ‘미드 레넥톤’을 먼저 자유자재로 활용한 선수다. 지난 6월 ‘미드 노틸러스’가 유행했던 시절, 김태상은 노틸러스로 쏠쏠한 성적(4승 2패 KDA 3.79)을 거뒀다. 김태상은 노틸러스 외에도 판테온 녹턴 뽀삐 럼블 리븐 등 무수한 조커 카드를 꺼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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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한 펀플러스. /LPL 공식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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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상은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뒤에도 자신의 능력을 변함없이 발휘했다. 비리비리 게이밍과의 준결승전 3세트에서 김태상은 ‘쿠로’ 이서행을 상대로 판테온을 뽑아 니코를 미드 라인에 묶었고, 자신은 발빠르게 전라인을 돌아다녔다. 결승전에서는 서머 시즌 한번도 선택하지 않았던 카르마를 활용해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는 데 일조했다. 팬들은 이러한 김태상에게 ‘LPL의 타노스’라는 애칭을 붙여주고 있다. 김태상의 손을 거친 수많은 챔피언들을 인피니티 스톤으로 묘사했다.

이제 김태상은 2019 LPL의 1시드 자격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한다. 리그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김태상은 롤드컵에서도 각 팀의 요주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최근에 벌어졌던 국제대회인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김태상의 펀플러스와 대결했던 LCK 팀들은 모두 김태상을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 꼽은 바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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