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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뷰] 스위치는 안전합니다. '신옥탑 메리스켈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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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일하트 X 전격문고 X 전격PlayStation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작품인 신옥탑 메리스켈터의 2편이 CFK를 거쳐 지난 8월 22일 닌텐도 스위치 판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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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탑 메리스켈터2'는 이미 지난해 10월 국내에 PS4로 출시된 작품이다. 제법 철이 지난 작품이지만, 스위치 버전이 등장을 예고하면서 던전 RPG와 미소녀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PS4 버전이 발매 이후 업데이트로 원작의 요소가 일부 변경된 것이 그 이유다. 게임의 콘텐츠 중 하나인 정화 과정이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종료되는 식으로 변경됐다. 패키지 구매자는 업데이트를 안 하면 되지만, 다운로드 구매자는 아쉽게도 그게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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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는 게임 2D 캐릭터에 붙은 물질을 떼어내 제거하는 과정으로, 미소녀 캐릭터 팬이라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일 수 있다. 게다가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지에 노출이 있으면, 뿌옇게 처리되는 등의 일이 있었다. 이후 소니 측에서 검열을 진행한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고, 게이머들은 스위치로 등장한 '신옥탑 메리스켈터2'에 더 관심을 가졌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스위치 버전은 안전하다. 일단 무삭제 버전으로 출시됐다. 닌텐도 스위치는 그저 애들용 게임기가 아님을 전면에서 알리고 있다.

게임은 '마괴신 트릴리온', '데스 엔드 리퀘스트' 등으로 친숙한 '나나메다 케이'가 디자인한 매력적인 캐릭터, 전격문고 소속의 소설가 오토노 요모지의 '피'와 '광기'를 콘셉트로 하는 시나리오로 무장했다. 특히 이번 2편에는 1편의 리메이크 버전도 탑재되어 있어 2편의 이야기를 즐기고 나면 리메이크되어 탄생한 1편의 이야기도 즐길 수 있다. 2편 완료 시 1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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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임의 장르인 던전 RPG는 1인칭 시점에서 던전을 탐험하는 게임이다. 드래곤퀘스트와 같은 전형적인 일본 RPG와는 조금 다르다. 이 게임은 40x40의 구성된 맵의 칸을 이동하면서 적을 물리치고 숨겨진 장치를 찾고 던전의 길을 찾아가는 등 다양한 재미를 구성해놨다. 목표는 번화가나 수족관 등 일그러지듯 변화하는 던전을 탐색하며, 프리즌을 탈옥하는 것이다.

맵 사용과 방식이 흥미롭다. 가시 바닥이나 흔들리는 로프, 발판을 밟으면 점프로 이동하는 장치 등 맵 자체에 다양한 장치와 요소들이 마련됐다. 여기에 주인공 캐릭터들인 혈식 소녀들의 가진 스킬도 게임을 풀어가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대나무 공을 소환해 구멍을 막거나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고, 특정 범위의 물건을 끌어당겨 길을 여는 등의 요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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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가지 못했던 곳도 나중에 동료를 얻어 시도하면 진입이 가능한 곳도 있다. 게임 내 맵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 어디서 시작하더라도 갈 수 있어 던전 RPG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맵 공략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이미 지난해 출시된 작품인 만큼 맵 공략이 이미 나와 있는 상황이라 게임을 진행하다가 막히는 부분을 만나면 각종 공략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그렇다고 마냥 느긋하게 던전을 천천히 공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력한 적인 나이트메어의 에어리어 에서는 학살 술래잡기가 펼쳐진다. 고민하고 방심할 틈 없이 이동하고 선택해야 한다. 특히, 게임 초반부 나이트메어와의 만남은 더 쫄깃한 재미와 공포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게임에는 맵(프리즌)이 살아있는 듯 특이하게 성질이 변화하며, 그 변화에 맞는 플레이를 진행하면, 보너스 룰렛을 돌려서 이득을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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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전투의 특징을 하나 꼽자면 '피'가 주요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혈식 소녀들의 '피' 활용이 차별화 포인트다. 캐릭터의 피를 핥아서 회복하거나 파티에 유리한 방어막 등을 생성할 수 있는 혼혈 스킬을 쓸 수 있다. 여기에는 적인 메르헨들의 피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약점을 찌르거나 오버킬로 뿜어져 나온 대량의 피가 혼혈 스킬은 물론 일종의 필살 모드인 제노사이드 모드에 돌입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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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격인 캐릭터 츠우의 경우는 별도의 캐릭터인 나이트메어 잭과 전투 시에 턴을 공유한다. 2개 캐릭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전투의 또 다른 재미다. 게임의 전투는 전형적인 턴 방식의 전투로 구성됐다. 츠우 외에 매력적으로 그려진 게임 속 캐릭터는 동화에서 따왔으며, 엄지공주, 그레텔, 신데렐라 등 10여종 이상의 익숙한 캐릭터가 마련됐다.

직업 변경이나 강화 등 RPG에서 빠지면 아쉬운 시스템도 건재하다. 2편과 1편의 플레이 타임을 합치면 80시간 가량에 달한다고 하니 오랜 시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위치 판으로는 무삭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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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미소녀를 좋아하거나 던전 RPG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게는 큰 무리 없이 게임을 추천할 수 있다. 아마 이미 즐기고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던전 RPG가 낯선 게이머들에게도 장르 입문작으로 추천할 만하다. 난이도 조절도 언제든지 가능하고, 맵 활용이나 전투 방식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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