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백정현이 5일 고척 키움전에서 0-0으로 맞선 1회 역투하고있다. 2019.09.05.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삼성이 2위 점프를 바라보는 키움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백정현을 앞세워 치열한 투수전서 승리했다.
삼성은 5일 고척 키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백정현이 109개의 공을 던지며 6.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이날까지 후반기 6경기서 모두 5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는 백정현은 후반기 방어율 2.17을 기록 중이다. 백정현의 호투에 장필준, 우규민도 화답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삼성 타선에선 윌리엄슨과 김헌곤, 그리고 강민호가 나란히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월 26일 대구 한화전부터 7월 30일 대구 롯데전까지 4연승 이후 최다인 3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2회초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맷 윌리엄슨이 중전안타와 김헌곤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든 삼성은 이원석이 상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강민호가 좌측 펜스를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지만 이 타구는 임병욱의 호수비에 막혔고 삼성은 추가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삼성은 백정현이 굳건히 마운드를 지키며 리드를 유지했다. 1회말부터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백정현은 4회말과 5회말에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도 달성했다. 7회말 첫 타자 제리 샌즈에게 볼넷을 범했고 1사 2루에서 박동원에게 볼넷, 이지영에게는 투수 땅볼로 2사 2, 3루 위기서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백정현에 이어 등판한 장필준이 장영식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지만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잡아 다시 한 번 만루 위기서 탈출했다.
삼성은 위기서 탈출한 후 8회초 박승규의 좌전안타와 상대투수 한현희의 1루 송구 에러로 무사 3루가 됐다. 무사 3루서 김상수의 행운의 안타로 천금의 추가점을 뽑았다. 9회초 1사 만루에선 박승규가 볼넷, 김상수도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 4-0으로 더 달아났다. 그리고 9회말 우규민이 등판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선발투수 요키시가 7이닝 1실점으로 할약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8패째를 당했다. 3위 키움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두산과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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