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추진"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추진한다.
일본군 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등 20여개 도내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경남지역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은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준비모임은 "일본제국주의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 수행을 위해 조선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어린 소녀와 여성들을 사기와 강압 등을 동원해 강제로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든 전시성 폭력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직도 우리는 가해자에게 범죄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가 많은 경남지역에서 피해자 인권 명예회복, 정의실현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데 대한 반성과 함께 피해여성들의 외침을 무겁게 이어받아 역사적 과제를 적극 수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 최고령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였던) 김복득 할머니가 두려운 일이 미래세대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진실을 기록하고 기억해가야만 한다고 했다"며 "끊임없이 일본국가의 범죄를 물어 법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 문제일 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펼쳐나가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피해조사와 자료수집, 기록, 연구, 전시, 교육, 기림 등의 사업을 통해 인권과 평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며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동참을 호소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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