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영국 하원,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 통과…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커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하원이 4일(현지시간) 아무 조건이나 합의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저지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 공영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에서 실시된 ‘노 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 표결(2차독회)에서 찬성 329표, 반대 300표가 나와 안건이 가결됐다.

힐러리 밴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의회가 협상 불가에 합의하지 않는 한 10월19일까지 EU와 협상이 불발되면 영국 정부가 2020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 연장을 요청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31일로 잡혀 있는 브렉시트 시기가 3개월가량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번 28표 차이는 지난 3일 노딜 브렉시트를 표결에 부칠 수 있도록 의사일정 주도권을 하원에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할 때의 표차이(26표차)보다2표차 더 벌어진 것이다. 보리스 존슨 신임 총리가 추진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찬성표가 반대표로 1표 이탈한 것이어서 존슨 총리의 정책 추진에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이 법안은 이후 위원회를 통해 수정작업을 거치며, 3차독회를 거치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연기의 첫 단계를 승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