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에 평양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남북한 경기를 앞두고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여행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축구경기를 본 뒤에 비무장지대까지 둘러보는 상품도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코리안 더비'를 관람하는 건 아주 드문 기회입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고려투어가 남북한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내건 광고입니다.
5박 6일짜리 관광상품을 팔기 위한 것입니다.
경기를 본 뒤 평양과 개성을 거쳐 비무장지대까지 돌아보는 일정인데, 가격은 150만원 정도입니다.
또 다른 북한전문여행사 영파이오니어투어스도 이번 경기 관람을 집어넣은 2박3일 63만 원짜리 상품을 내놨습니다.
"남북 축구팀이 평양에서 만난 건 1990년 단 한 차례"라면서 상품 소개에 열을 올립니다.
독일의 평양투어는 중국에서 비행기나 열차를 타고 가서 경기를 볼 수 있게 일정을 짰습니다.
지난달 북한축구협회는 우리 축구대표팀과의 홈경기를 다음달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겠다고 아시아축구연맹 측에 알려왔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북한전문여행사들이 앞다퉈 관련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북한이 아시아연맹에 한 약속을 그대로 지킬까 하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여행사들은 경기가 제3국 개최로 바뀔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이럴 경우에도 환불은 불가하다는 안내를 미리 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고려투어)
(영상디자인 : 유정배)
김소현 기자 , 이지수,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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