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뉴저지 기림비까지 6000㎞ / 20대 한국 청년 3명 대장정 마쳐 / “日정부, 피해자에 공식 사죄해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리플에이 프로젝트’ 5기 멤버 중 한 명인 이하얀씨가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사과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
미국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3A(트리플에이) 프로젝트’ 5기 멤버들이 두 달 동안 6000㎞를 달리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트리플에이는 ‘인정(Admit), 사과(Apologize), 동행(Accompany)’의 머리 글자를 딴 프로젝트로 5기에는 이하얀(27), 나도훈(26), 기효신(24)씨가 참여했다. 팀장인 이씨와 기씨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 관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여성 인권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자전거 횡단으로 미국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지난 29일 뉴저지주의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에 도착했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미시간, 오하이오를 넘어 펜실베이니아, 워싱턴DC를 거쳐 뉴저지로 왔다. 장장 62일, 4000마일(6440㎞)을 달렸다.
대륙횡단을 마치고 31일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한 이들은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이 보는 앞에서 성명을 낭독하며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련한 정부와 군의 개입을 완전히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죄를 전달하라”고 촉구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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