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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10.3%늘린 1조 2천2백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통일부는 일반회계 2천183억 원, 남북협력기금 1조 2천203억 원 등 1조4천 386억 원 규모로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협력기금은 올해보다 1천140억 원 증액됐습니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조 원대를 유지했으나, 실제 얼마나 집행될 수 있을지는 남북관계 변동 상황에 따라 결정됩니다.
정부는 지난해에는 남북협력기금 중 20%가량을 집행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각종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정체되면서 7월 말 기준 집행률이 5%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예산을 통해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평화협력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협력기금에 대해서는 "사업이 필요할 때 찾아 쓰는 예산이기 때문에 불용 걱정은 다른 예산과 달리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남북협력기금에서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 인프라 구축에 배정된 예산은 4천890억 원으로 올해보다 601억 원 늘어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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